안녕하세요. 요새 날씨 너-무 춥지 않나요? 저는 밖에 나가기만 해도 온몸이 떨리듯이 추운데요. 옷장 저 깊숙이 있는 롱 패딩을 가을인데 벌써부터 꺼냈답니다. 가을이 어디 갔는지,, 이번 연도는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이 추위를 어떻게 이겨낼지~ 이런 추운 날씨에 관련된 저체온증에 대한 이야기 해볼게요!


 우리 몸의 체온은 보통 36~37도로 유지가 된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추운 날씨에 손과 발이 차가워져도 열을 잰다면 우리는 36~37도 사이로 측정이 됩니다. 또한 화가 나서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혈압이 올라갈만큼 더워지고 소리를 질러도 열을 재보면 36~37도 사이로 나오죠. 이처럼 우리는 열생산과 열 손실에 균형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된답니다. 이런 우리의 몸의 다양한 변화를 다시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것이 바로 항상성 입니다.

 하지만 장시간 낮은 온도에 노출되게 되어 열 손실이 지속되면 열생산 반응이 억제되어서 저체온증에 걸리게 됩니다. 

 

저체온증의 원인, 요인으로는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된다는 것이 바람이 많이 불고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 음주자들에게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얼어붙은 호수에 빠지는 사고로 인해서도 발생이 가능하고, 등산과 스키를 탈 때 또 난방이 불량한 주택에 기거하는 노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답니다.

저체온증에 걸리게 된다면 맥박과 호흡, 혈압이 낮아지고 피부는 파랗게 청색증을 보이게 되며 지속된다면 심부정맥, 의식소실, 통증 자극에 대한 무반응이 일어납니다. 심한 저체온증일 경우에는 사망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대처방법,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능하면 즉시 바람이 없는 따뜻한 장소로 옮겨야 합니다. 젖은 의복이 있다면 벗고 마른 옷이 있다면 갈아 입힌 후 얼굴을 제외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담요로 덮어줍니다. 뜨거운 물병이나 주머니를 수건으로 감싸서 겨드랑이나 서혜부 혹은 복부에 놓아 눕니다. 따뜻한 설탕물이나 꿀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이때 술을 마셔서 더워진다고 민간요법으로 술을 먹여서는 안 됩니다. 근처에 병원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중증 저체온증에 걸린 환자를 후송할 때에는 매우 조심스럽게 이송해야 하는데요. 이유는 아주 미약한 움직임에도 부정맥이 발생해서 심정지까지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젖은 의복을 제거할 때에도 벗기려고 크게 움직이지 말고 찢어야 합니다. 운반 시에도 급정지나 갑작스러운 출발은 안되며 도로의 장애물을 주의합니다. 만약 심정지 상황까지 왔다면 흉부압박법을 바로 시행해야 하는데 저체온증의 환자일 경우 맥박이 쉽게 촉진되지 않기 때문에 심전도를 관찰하면서 압박을 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답니다.

 저체온증에 걸리게 된다면 신체 말단인 귀, 코, 손, 발이 지속적으로 심한 추위에 노출되게 되고, 동상에 걸릴 확률이 높게 됩니다. 동상에 걸리게 된 부위는 창백하고, 딱딱하게 되면서 감각이 둔해지는데 이럴 때에 적절한 중재가 필요하게 됩니다.

 

동상의 응급처치
  • 차가운 외기로부터 환자를 구조
  • 상처 부위를 덮고 있는 양말, 신발, 장갑 등 모든 것을 부드럽게 제거, 동상 입은 손은 반대쪽 겨드랑이에 껴서 보온을 유지함
  • 가까운 거리에 병원이 있으면 환자를 지체 없이 후송, 병원이 너무 멀 경우 동상 부위를 37.7 ~ 40.5도의 따뜻한 물에 담가 보온시킴(보온하는 동안 물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
  • 피부가 따뜻해지면 마른 소독 거즈로 덮어 베개로 얹어 둠
동상 처치의 금지
  • 동상 부위의 눈을 문지르지 않는다.
  • 동상 부위를 닦거나 마사지하지 않는다.
  • 보온을 위해 건열이나 방사열을 사용하지 않는다.
  • 물집을 터뜨리지 않는다.
  • 동상 부위에 연고를 바르지 않는다.
  • 너무 단단하게 붕대를 감지 않는다.
  • 다시 얼은 사지는 녹이지 않도록 한다.
  • 동상 부위가 있는 상, 하지는 거칠게 다루지 않는다.
  •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다.

- 김옥숙 외 공저 [응급 및 재해간호] 수문사(2017) 

 


 이렇게 저체온증과 동상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저체온증은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로 일어날지 모르는 응급상황이랍니다. 적당한 음주와 집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서 추운 날씨에 저체온증까지 오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건강에 유의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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