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를 졸업해서 임상에 있지만 신규일 때 정말 힘들잖아요.. 학교에서 뭐 배웠냐, 이렇게 가르쳐줬냐, 너 가르친 교수님이 불쌍하다. 5000가지 소리 다 들으면서 혼자 눈물을 훔쳤던 날들도 많았죠:) 학교에서 분명히 배웠지만 시험에 나오지 않았던,  간호사이면서 모르면 안되는 상식들에 대해 저도 부족한 점을 공부하고자 카테고리를 만들어봤어요.

 

 우리가 병원에서 맞는 수액. 익숙하고 많이 접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수액들 어떨 때, 왜 맞는 건지 알고 계신가요?

 입원을 하게 된다고 하면 환자들 대부분이 수액을 달고 계십니다. 어떤 환자들은 수액을 여러개 다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분들은 아주 작은 수액 한 개만 달아놓고는 30분 만에 다 때어버리는 경우도 있죠. 병원에서 잠깐만 계셨던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하나하나 설명해드리고 싶어도 다 이해시켜드리고 설명드리기 참 곤란할 때가 많아요.. 신규 간호사분들 중에서도 병동에 계신 분들이라면 다양한 수액들을 보고 왜 적용하는지 또 공부해야겠죠 ?

 이렇듯 병원에서는 뭐든지 case by case라고 하죠:) 그렇다고 해서 수액의 종류를 다 알고 있으란 법은 없어요. 병동이던 특수 파트던 그 부서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액은 따로 있답니다. 기본적인 종류와 효과만 알고 있어도 이해하기 쉬워요.


 

 수액에 대해 알려드리기 전에 수액에는 약어를 사용한답니다. 이를 알고 계신다면 이해하기 더 쉽겠죠?

NA : sodium 나트륨
K : potassium 포타슘
D : dexatrose 포도당
W : water 증류수
S : saline 식염수
N : normal 일반적인
H : hartman & half 하트만 수액 & 절반의

 

 수액을 맞는 이유 여러 가지가 있어요! 

 가장 큰 목적은 신체에 수분과 전해질, 산염기의 균형을 유지하고 영양을 공급해주기 위해서예요. 다른 이유로는 정맥주사는 보다 빠르게 수분, 영양분을 공급해줄 수 있는 경로이기도 해요. 약물 중에서는 희석을 해서 줘야 하는 종류도 있죠

  수액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될 수 있어요. 기초수액, 영양수액, 특수수액으로 대부분 맞는 수액은 기초수액에 포함돼요.

 

1. 생리식염 주사액(N/S: Normal saline)

  적응증 - 수분 및 전해질 결핍 시 보급, 주사제의 용액 희석제

 0.45, 0.9%의 의미는 1000 중에서 염화나트륨이 4.5g, 9g이 들어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가장 만만하고 많이 쓰이는 아이라고 볼 수 있죠. 약물을 희석하여 사용할 때도 우리 몸의 체액과 농도가 같은 N/S를 섞어서 주기도 하고, 심한 탈수나 출혈이 있을 경우에도 혈장량을 올리기 위해 N/S를 가장 먼저 투여한답니다.

 응급실에서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미리 정맥을 확보해 놓는데, 특이사항이 없는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N/S를 달고 계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2. 포도당 주사액(DW:Dextrose water)

 적응증 - 탈수증 특히 수분 결핍 시 수분 공급, 저혈당 시 에너지 보급, 주사제의 용액 희석제

 이런 case는 보통 당이 조절 안 되는 당뇨환자들에게 많이 주게 되는데요, 당뇨환자가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금식으로 인해 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럴 때 수술을 가기 전 마지막 당을 확인했을 때, 평소 당보다 현저히 떨어진 경우(보통 10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증상이 없을 땐 안 할 때도 있어요^^) 달고 가는 모습을 보게 되죠.

 

3. 포도당 생리식염액(DS: Dextrose saline)

 적응증 - 탈수증, 수술 전후 등의 전해질 보급, 에너지 보급

 보통은 설사나 구토를 동반할 경우에 사용될 수 있어요

 

4. 하트만 액(HS: Hartman solution)

 적응증: 순환 혈액량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 및 보정

 1000ml 중 염화나트륨 6g, 염화칼륨 0.4g, 염화칼슘 0.27g, 젖산 나트륨 3.22g 이 포함돼있어요. 특히나 외과수술을 가기 전 환자에게 많이 사용하는데 대사성 산증을 보정합니다.

 

5. 하트만 디액(HD: Hartman dextrose)

 적응증: 순환 혈액량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 보정, 대사성 산증 보정, 에너지 보급

 1000ml 중 포도당 50g, 염화나트륨 6g, 염화칼륨 0.3g, 염화칼슘 0.2g, 락트산 나트륨액 6.2g 이 포함되어있어요. 하트만 용액에 5% 포도당을 더한 것으로 수분 및 전해질 보급과 동시에 에너지 보급 작용을 해요.

 


 이 외에도 플라스마, 1:4 SD, 5% DNK3, 3% NaCL 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수액이 있는데요 3% NaCL 같은 경우에는 저나트륨혈증의 환자들에게 적용합니다. 농도를 정확하게 일정한 속도로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헤파필터를 사용해서 주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수액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았는데요, 환자분의 수액이 혈액검사를 통해 바뀌게 된다면 왜? 바뀌는지에 대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답니다:) 저도 이 많은 수액을 다 알지 못하는 수액 공부,, 도움 되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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