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은 제한구역으로서, 사람간의 이동을 최소화 하여 교차감염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수술실은 외부복장으로는 출입이 불가하고, 지정된 복장으로만 수술실에 입실할 수 있습니다. 보통 수술실에는 환자, 의료인, 간호조무사, 의료기기 관련자가 출입하는데 의료인과 관련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출입대장에 출입목적, 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을 적는 것이 대다수 입니다.

수술실의 구조는 크게 4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비제한구역(Unrestricted area)
  • 준제한구역(semi-restricted area)
  • 제한구역(Restricted area)
  • 이행구역(transition area)


제한구역은 수술복, 마스크, 수술실 전용 실내화, 모자를 착용하여 들어가는 곳으로 각 방의 수술실과 수술실 방 복도, 손을 씻는 스크럽 지역등이 있습니다. 준제한 구역은 수술복, 모자, 수술실 전용 실내화를 마찬가지로 착용하지만 회복실, 장비창고, 수간호사실, 간호사 휴게실, 통제실 등 제한구역은 수술하는 곳이라면 준제한 구역은 간호사들이 쉬는 장비를 보관하는 정도의 구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비제한 구역은 일반복장으로 출입이 가능하며 환자의 대기공간, 수술실 내부의 회의실, 식당, 사무실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행구역 또한 수술실 전용 실내화를 신고 사복으로 출입이 가능한 곳으로 보통은 탈의실이 이행구역이 된답니다.



수술실 복장으로는 더 자세한 글을 게시할 예정이지만, 수술실 전용 실내화는 앞이 막힌 실내화만 착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땀, 혈액으로 오염된 복장은 갈아입어야 하며 외부에 외출 시에도 복장은 다녀온 뒤 갈아입는 것이 필수입니다.

자가통증조절장치란 통증을 조절하는 수단 중 하나로서, 수술 후 통증과 같이 급성 통증에 더 효과적인 진통제입니다. 성분은 병원마다 들어가는 약과 용량이 틀리지만 아편양제제 같이 마약성 진통제가 들어있습니다. 비급여 항목이기에 꺼려하시는 부분들이 많이 있으실 텐데, 큰 수술을 하시거나 평소에 통증이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자가통증조절장치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가통증조절장치는 정맥, 피하에 도관을 통해 투여하는데, 환자가 아프거나 누르고 싶을 때마다 참지않고, 약물 용량을 환자 스스로 조절하여서 환자의 독립성과 통제감을 유지시켜 줍니다. 쉬운 예시를 든다면, 우리는 치과를 갈 때 통증이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치과의사가 ‘아프면 손을 들어주세요’ 이 한마디에 아프면 손을 들면 되고, 조치가 취해질 것이니 안심하게 되어 통증을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통증은 심리적인 것이기에 내가 스스로 약을 더 넣음으로써 통증을 내가 조절 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통증에 덜 민감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또한 자가통증조절장치를 이용한다면 주기적인 근육주사보다 좀 더 지속적인 진통 유지가 가능하게 됩니다.

자가통증조절장치는 마약성 진통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일정 한계용량보다 더 많이 들어갈 수는 없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가 많이 아프다고 계속해서 누른다고 약물이 계속해서 들어가지는 않고 보통 15분에 1번 누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를 교육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대게 수술실에서 환자에게 설명을 해 주나, 병동에서도 또 교육합니다.


마약성진통제 부작용

  • 변비
  • 오심, 구토
  • 진정작용
  • 혼미
  • 급성 호흡억제


마약성 진통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변비인데요. 보통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면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권유하고, 복도를 걷는 등의 활동적인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3일정도 변비가 지속된다면 변 완화제, 즉 변비약을 처방해 주는 것이 일방적입니다.
오심, 구토 또한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의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럴 땐 통증이 잘 조절 될 시에 자가통증조절장치를 잠시 꺼두고, 진토제를 투여합니다.

통증조절 약물을 사용할 시에는 통증 경감을 위해서 심리적 지지를 시도해 보지도 않고 투약하는 등의 약물에 의존해서는 안될것

무균술의 기본원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수술 절개 부위의 오염원은 수술실 인력과 수술 환자, 수술에 사용하는 다양한 기계, 물품, 세척할 때 사용하는 생리식염수, 수술실 내의 오염된 공기와 수술실 방문객입니다. 수술실에서는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서 헤파필터를 사용하는데요. 양압기를 통해 수술실 내로 먼지같은 오염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시설도 있지만, 수술실 오염원을 감소시키고 수술 부위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균술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술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와 물품은 멸균되어 있어야 한다.
  • 멸균 장갑 등 멸균 복장을 갖춘 사람이 인체의 무균 부위, 멸균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기구나 물품의 무균 부위를 접촉해야 한다.
  • 멸균성에 대한 의심이 갈 경우 불결된 것으로 간주한다.
    멸균된 것이 비멸균 작업실에서 발견될 경우, 멸균기의 작동시간이 불분명할 때, 비멸균 상태의 사람이 멸균된 기구나 물품을 스쳤을 때, 멸균된 기구 및 물품의 포장이 벗겨진 채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
  • 비멸균 상태의 사람이 멸균 영역 위로 팔을 뻗거나 멸균 상태의 사람은 비멸균된 곳이 기대지 않는다.
  • 멸균 영역을 충분히 확보한다.
    - 생리식염수나 증류수가 필요할 때 소독간호사는 곡반이나 bowl 등을 멸균 수술기계상의 가장자리로 옮겨놓고, 순환간호사는 멸균수술기계상 근처에 서서 bowl을 채운다.
    - 무영등 초점을 맞출 때 순환간호사는 멸균 영역과 적당한 거리를 둔다.
    - 외과의 얼굴의 땀을 닦을 때에는 멸균 영역으로부터 얼굴을 돌린 후 땀을 닦아준다.
    - 소독간호사가 멸균 방포로 비멸균 테이블을 덮을 때 가까운 쪽을 먼저 덮고 먼 쪽을 후에 덮는다.

  • 멸균 테이블은 단지 테이블 높이에서만 멸균상태이다.
    - 멸균 테이블의 가장자리 아래로 늘어진 린넨 및 봉합사는 불결된 것으로 간주하며 소독간호사가 만지지 않는다.
    - 테이블 아래로 늘어져 있던 방포의 가장자리가 멸균 테이블 위로 올라가면 멸균 테이블 위의 멸균 물품을 불결시키게 된다.
    - 소독간호사가 멸균된 방포로 테이블을 덮을 때 일단 테이블면 아래로 내려갔던 방포를 잡아당겨 테이블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한다. 필요하다면 멸균 방포를 덧대어 준다.

  • 멸균 수술가운 착용 시 허리에서 어깨까지의 앞 부분과 소매 부분만을 소독된 것으로 간주한다.
    - 멸균된 수술가운을 착용한 사람은 손을 허리이상의 자기 시야 안에 둔다.
    - 팔꿈치는 양 옆구리 가까이에 두고 손은 얼굴로 부터 멀리 둔다.
    - 액와부는 땀이 나기 쉬우므로 양팔을 겨드랑이 사이에 놓지 않는다.
    - 멸균 수술가운을 입은 사람이 발판 위에 설 때 가운의 허리 아랫부분이 테이블 위치 이상으로 올라가면 멸균 테이블을 오염시킨다.
    - 수술가운을 집을 때 가운의 허리 윗부분이 가운을 집은 사람의 허리 아래로 내려가면 불결된 것으로 간주한다.

  • 멸균 용품을 담고 있는 용기의 가장자리는 불결된 것으로 간주한다.
    - 용액병이나 시험관 입구, 멸균된 것을 싸는 멸균 방포의 가장자리는 불결된 것으로 간주한다.
    - 소독 상태에 있는 사람이 멸균 패키지에서 물품을 들어올릴 때 똑바로 들어올려 물품이 멸균 방포의 가장자리에 닿지 않도록 한다.
    - 순환간호사는 용액병이나 시험관의 뚜껑을 열 때 뚜껑의 가장자리가 병이나 시험관 입구에 닿지 않도록 한다.

  • 멸균상태에 있는 사람은 멸균 영역에 있어야 한다.
    - 환자 drap 시에 멸균 상태에 있는 사람은 수술침대와 안전거리를 둔 상태에서 등을 돌리고 서 있는다.
    - 2명의 멸균 상태에 있는 사람은 서로 등을 돌리고 지나간다.
    - 멸균상태에 있는 사람이 멸균상태가 아닌 사람이나 멸균되지 않는 영역을 지나갈 때 등을 돌리고 통과한다.
    - 멸균상태에 있는 사람과 멸균상태가 아닌 사람은 충분한 거리를 두고 대화한다.
    - 멸균상태에 있는 사람은 수술 시작이 지체될 경우 수술실 방 안이나 복도를 돌아다니지 않으며 수술실 내의 멸균지역에 가까이 서 있는다.

  • 멸균상태가 아닌 사람은 멸균된 곳으로 가까이 가지 않는다. 멸균상태가 아닌 사람은 멸균된 곳을 통과할 때 접촉되지 않도록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통과한다. 지나갈 때에는 "지나갈게요." 하면서 주변에 알린 뒤 움직이는 것이 좋다.
  • 멸균된 사람은 멸균된 곳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한다.
    - 멸균상태에 있는 사람은 소독을 마친 환자에게 기대지 않는다. 쪼물딱- 거리지 말라는 것-
  • 습기는 오염원이 되고 있다.
    - 멸균된 기구들은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 멸균된 세트가 축축하거나 젖어 있으면 불결된 것으로 간주한다.
    - 용액 등으로 멸균된 곳이 젖이면 다른 멸균된 것으로 젖은 부분을 덮어준다.
    - 수술실에서는 그 수술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구들을 tray에 모아 set를 싸게 되는데, 이 때에는 tray 바닥에 방포를 깔아 습기를 흡수하도록 합니다. 방포로 습기가 흡수되지 않을 경우 습기가 물로 변하여 수술기계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멸균기로부터 나온 기구들은 일단 서늘한 곳에서 식혀서 보관한다. 식지 않은 기구들을 차가운 선반에 놓을 경우 증기가 응결되어 기구가 축축해져 불결된다.

  • 수술하는 곳에는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으나 최대로 감소시켜야 한다. 수술실 간호사, 의사 및 환자의 피부가 오염원이 되지만 피부를 멸균할 수는 없으므로 피부소독을 철저히 한다.
    - 수술 부위를 제외한 모든 피부는 멸균된 방포로 덮어준다.
    - 수술팀은 수술에 참여하기 전 모두 외과적 손씻기를 합니다.
    - 의사의 멸균 장갑 착용을 도와줄 때 간호사와 의사의 손이 멸균 수술가운의 겉부분과 수술장갑에 닿지 않아야 하며, 수술가운을 먼저 입은 후 수술장갑을 착용한다.
    - 피부 절개에 사용된 칼(메스)는 불결된 것으로 간주한다.
    - 외과적 손씻기 후 손의 물기 제거에 사용하는 수건이 자신의 가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 수술 중 장갑에 구멍이 나면 즉시 교환하며 천공시킨 주사침이나 기구도 불결시킨다.
    - 피부소독에 사용되는 솜은 소독하고자 하는 부위를 한 번만 닦아 내고 버린다.
    - 곡반 내의 내용물을 버릴 때는 곡반의 바깥쪽을 잡고 내용물을 버린다.
    - 염증성 수술 부위는 오염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렇게 무균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정보들이 많은 거 같기도 해서, 책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참고하시면서 무균술에 대해 알아가셨으면 해요. 무엇보다 무균술은 자신의 양심이 첫번째 입니다. 생각보다 무균술 지키기가 처음엔 힘들 수도 있어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오염이 될 수도 있답니다~ 다음번에는 제 일화로 돌아올게요.

출처 : 윤혜상 외 공저 [최신 수술실 메뉴얼] 포널스(2019)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술 계수 카운트 하는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볼까 해요. 안그래도 수술한다고 의사가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배를 이만큼 열어야 겠다 또는 조금만 열어서 할거다 설명을 해주지만서도? 심란해있을 텐데 만약 내 배안에 거즈가 남으면 어떻하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아요.

 또한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서 걱정없이 퇴원하고 일상생활을 하려고 보니, 또 계속해서 배가 아프거나 불편감이 있거나 열이 나는 등의 일이 일어나거나, 한평생 모르고 살았다가 나중에 다른 검사를 위해 방문했을 때 우연히 아는 경우도 생긴다고 해요. 그만큼 수술용 거즈, 수술 하면서 사용하는 기계, 또는 실을 사용한 바늘이 체내에 잔류되어 있으면 수술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또 불필요한 수술을 통한 의료비용이 소요되죠.

 뭐니뭐니해도 이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들, 그리고 이 의료진들이 소속되어 있는 병원까지 실추시키는 '절때로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때로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Never event)

 이물질 체내 잔류 말고도, 투약오류와 수술환자 오류, 수술부위 오류를 모두 포함합니다. 약을 제시간에, 용량대로, 정맥으로 또는 근육주사로, 의사가 처방한 정확한 약을 줘야하는데(5 right) 이 중 하나라도 잘못 주게 된다면 투약 오류가 발생합니다. 다른 일로는 수술 환자 오류가 있는데, 한 마디로 수술해야할 환자와 수술안해도 되는 환자가 바뀐다던지, 아니면 간수술 환자와 다리수술 환자가 서로 뒤바뀌는 등 의료에서는 절때 일어나서는 안될 실수랍니다.

 이렇게 이물질 체내 잔류 사고를 막기 우해서는 지혈거지와 수술기계 봉합침의 철저한 계수, 즉 갯수를 새는 것을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체내 잔류했을 시 인체의 증상

 거즈나 수술기구, 봉합침이 체내에 잔류하게 되면 초기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 패혈증 또는 농양 형성이 있으며, 지연 증상에는 수술 창상의 회복지연, 분비물, 장폐색, 누관 형성 또는 실제로 피부로 만졌을 때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답니다.

 

우리 병원에서 사용하는 거즈와 패드인데, 보통 파란색으로 된 선이 x-ray에 감지되어 찍게 되면 바로 알 수 있다.

 

계수물품의 종류

 거즈류, 날카로운 물품, 수술기구, 기타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들이 있겠습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술에 사용하는 거즈, 봉합침 또는 기계가 수술 환자 체내에 남겨지는 것을 막기위해 계수는 필수적입니다. 소독간호사와 순환간호사는 수술을 시작하기 전에 함께 소리내어 읽는 duble counting을 하게 되는 데 이때는 순환간호사는 하던일을 멈추고 소독간호사가 세는 물품을 눈으로 함께 소리내어 세주셔야 합니다.

 

 만약 계수가 맞지 않는다면?

 한번 더 소독간호사와 순환간호사가 카운팅을 하게 됩니다. 각자 병원마다 프로토콜이 있기 떄문에 그대로 행해주시면 됩니다. 보통 불일치 시엔 집도의와 수간호사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환자의 상태가 허락되는 경우에 수술 진행을 중단시키며 소독간호사는 모아놓은 거즈나 기구를 다시 계수하고, 수술 상위, 방포 주위 등을 다시 점검합니다. 이 때 순환간호사는 쓰레기통, 수술 침대 아래, 수술실 바닥 등을 점검합니다.

 집도의는 방포 부위나 수술 절개 부위를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는데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지 않는다면 체내에 남겨진 이물질을 확인하기 위해 x-ray를 촬영하고, 판독 후 집도의의 판단 하에 수술을 진행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행해진 모든 방법과 결과를 기록해야하며 최종적으로까지 찾지 못헀을 경우에는 환자안전사건보고서를 작성하시게 됩니다.

 

수술 중간 중간에도 계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통 수술을 시작하게 된다면 시작 전에 많은 물품을 꺼내 놓지만, 환자마다 상태도 다를 수 있고, 필요한 물품이 조금씩은 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각보다 피가 더 많이나는 환자의 경우에는 피를 닦기 위해서 더 많은 패드가 필요할 수 있겠고, 수술을 하다가 필요에 의해 피부를 더 절개하게 된다면 실이 더 필요해 질 수 있답니다.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실이나 패드를 더 꺼냈을 경우 꺼낸 거즈와 실을 따로 기록하여야 합니다.


 또한 거즈는 타월이나 방포와 함께 두는 경우에는 타월이나 방포에 딸려 이동하면서 거즈 계수에 오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거즈는 타월 및 방포와 함께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번 거즈 계수를 시작했다면 어떤 이유에서도 거즈를 수술방 밖으로 나가서는 안됩니다.

 만약 처음에 계수를 했을 때 1묶음에 보통 10장으로 묶어서 소독하게 되는 데, 1차 계수 시 10장이 되지 않는 거즈인 경우에는 수술실 밖으로 그대로 나가면 됩니다. 왜냐면 다른 거즈들과 섞여서 계수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계수는 한번만?

 일반적으로 계수는 3번을 하게 되는데 1차 계수는 수술을 시작하기 전 수술에 사용할 거즈를 준비하면서 수량을 파악하기 위해 하고, 2차 계수는 체강(cavity)를 닫기 전 시행합니다. 이는 복강이나 흉강에 거즈가 남겨진 채로 봉합되는 것을 막기위함 인데요. 3차 계수는 피부 봉합 전이나 수술의 마지막에 실시하게 됩니다.

 또 다른 계수를 하는 시점으로는 소독간호사나 순환간호사가 교대시, 수술 중 추가 공급 시 계수를 추가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수술 계수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까다롭죠? 사실 이렇게 계수하면 중간중간 신경써야 하고 귀찮답니다. 하지만 절때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 때 내가 그 수술방에서 함께 일하던 간호사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되는 거겠죠. 그만큼 세기만 하면 되는 별거 아닌 계수 같지만 안하게 되었을 때 일어날 사고들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것. 의료사고는 실수라고 포장할 수 없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수술실 업무에 대해서 정리보려고 합니다. 수술실은 간호학생일 경우에는 조금 생소한? 많이 배우지 않는 과목으로 수술실에 정식으로 입사하게 된다면 그 때부터 배우느라 부랴부랴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병동도 병동만의 장점이 있는 만큼, 수술실도 수술실 만의 장점이 있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수술실 간호사의 역할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_・。)人(。・_・。 )

 수술팀은 수술을 집도하는 집도의, 마취를 해주시는마취의, 전공의와 집도의에게 기구를 건내주고 수술이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필요한 준비물을 마련하고 선을 연결하는 등의 소독간호사와 순환 간호사로 구분됩니다. 보통 임상에서 부를때는 스크럽, 마취과, 써큐쌤 이렇게 부른답니다.

소독 간호사(Scrub nurse)의 업무
  • 수술 과정을 명확히 파악
  • 수술에 필요한 기계 및 물품을 원활히 공급
  • 방포에 사용할 린넨 준비
  • mayo stand 준비
  • 봉합사 및 바늘 준비
  • 수술에 사용되는 기계와 물품, Bovie, suction line을 준비
  • 의사의 gowning과 gloving을 도와줌
  • 수술 환자의 수술 부위를 draping
  • 수술 전 과정에 있어서 무균술을 지킴
  • 집도의로 부터 받은 검체를 순환간호사에게 건네줌
  • 환자가 수술실을 떠나 회복관리실로 이동할 때까지 수술실에서 수술 환자 옆에 머무름
  • 순환간호사로 하여금 수술실 청결이 유지되도록 함
  • 순환간호사와 함께 거즈, 봉합침, 수술기구의 counting
  • 수술이 끝난 후 사용된 기구와 물품을 관리

 소독 간호사는 멸균된 수술가운을 입고 수술 간호 실무를 제공하는 간호사예요! 직접 옆에서 수술에 같이 참여함으로 스크럽인 경우 수술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알고 있어야하며 집도의가 필요한 물건, 요구를 신속하게 알아차려 준비하고 미리 예측하고 파악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답니다.

 솔직히 저는 스크럽 들어가는게 써큐(순환 간호사) 업무를 보는 것보다 편하다고 느껴요. 왜냐하면 스크럽은 그냥 손씻고 들어가면 나갈 수도 없고 아무거나 함부러 만지지 못하는 바보(?)가 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보통은 연차가 높은 경험이 많은 선생님께서 써큐를 보시고 스크럽은 보통 아래연차가 하는게 일반적이랍니다. 다 배움의 과정이라고 하나 처음에 신규들은 들어가기 싫고 하기 싫지만 나중에 써큐를 보게 된다면 그 중압감이 더 장난 아니예요.. 
순환간호사(Circulating nurse)의 업무
  •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수술실 청결 유지
  • 무영등 및 각종 보조등의 작동 여부를 시험해 보며 수술 부위에 초점을 맞춰줌
  • Suction과 bovie 작동여부를 미리 시험
  • 수술에 필요한 멸균기구나 멸균물품을 신속히 공급
  • 소독간호사가 제공한 line 연결
  • 소독간호사에게 거즈 및 생리식염수 등 각종 멸균기구 및 물품을 공급
  • 마취과 간호사가 없는 경우 마취 관련 투약을 준비
  • 수술실 입실 후 마취가 시작되기 전까지 그리고 마취 유도 시 환자의 정서적 지지
  • 환자에게 직접 이름을 확인한 후 수술 환자 확인에 참여
  • 타 의료인력과 함께 환자를 수술실 침대로 운반
  • 수술 체위 유지를 도우며 침대 및 부속물의 사용법을 알아야 함
  • 혈액은행에서 가져온 혈액을 보관하며 필요에 따라 수액가온기로 가온
  • 소독간호사와 함께 거즈, 봉합침, 수술기구 계수 count
  • 지혈대의 작동과 중지, 시간, 거즈, 봉합침, 수술기구의 계수 결과, 사용된 배액관 종류, 수혈 시 혈액형 및 이름 기록
  • 순환간호사가 소독간호사보다 임상경험이 더 많은 경우 소독간호사를 지도하며 전체적인 수술 진행
  • 수술 중 누락된 기구 및 물품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신속히 공급
  • 수술 과정 전체에 있어서 무균술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감시
  • 검체에 label을 정확히 기록하여 검사실로 보냄
  • 수술 종류 후 환자가 회복관리실로 갈 수 있도록 운반차를 준비하며 환자 운반을 도움
  • 혈액 손실량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 거지의 무게 측정
  • 진행 중인 수술이 지연되는 경우 다음 스케줄 조정을 위해 수간호사에게 지연 상황을 알림
  • 수술이 끝난 후 중간 청소를 위해 청소 관리부에 연락
  • 사용된 기구와 물품을 분류하여 정리
  • 다음 수술을 위한 준비

 순환간호사일 경우에는 멸균과 비멸균 구역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해요. 순환간호사라고 해서 수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멀뚱멀뚱- 그냥 구경만 하면 안됩니다.. 제가 스크럽으로 들어가있는 동안에도 이런 써큐 만나면 참 수술이 힘들어져요, 순환간호사는 소독간호사와 소통이 잘 되어야하고, 필요한 물품과 집도의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합니다. 특히 수술을 진행하다가 준비가 안된 물품이여도 소독간호사가 먼저 말하기 전에 필요할거 같아 준비를 한다면 너무 좋겠죠 ?

 이렇게 수술실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나마 정리해보았는데요

최소 수술실은 전문적으로 모든걸 알려면 3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그 만큼 수술에 관한 지식은 너~~~ 무 많고 방대하답니다. 신규로 수술실에 들어간 선생님들, 실습으로 수술실에 참여하신 학생선생님들,, 모두 의도하던 안하던 화이팅!!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3 채리입니다. 저도 부스터 샷을 맞을 건지에 대해 병원에서 물어보더라고요. 부스터 샷,, 좋은 선택이 될지 안될지는 각자의 판단이 되겠지만!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끄적여봅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부스터샷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추가접종을 시작한 곳은 이스라엘이라고 합니다. 벌써 수백만 명이 부스터 샷을 접종하였는데, 국제 저명 과학지들은 이같은 부스터 샷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해요. 그들의 입장은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아직 공급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접종하는 것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의견인데요. 

 

Booster Shot 의미

 부스터샷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기존에 접종한 백신을 또다시 추가접종하는 것을 말해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1번만 맞아도 되는 백신을 2번 접종하는 것이 되겠네요. 원리는 쉽게 설명하자면 접종을 통해 바이러스 항원에 노출되었던 우리 몸이 추가접종을 통해 다시 항원에 노출시켜 그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스터샷 대상자

 현재로서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이 화이자-바이오 엔텍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 중 일부만 2차 접종 후 6개월 뒤에 covid-19 부스터 샷을 맞을 수 있습니다.

 

부스터 샷 추가접종 계획

 기존에 유행하던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다수 보고되면서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 방안으로 부스터 샷 계획을 내놨다고 해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종사자 중 예방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12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화이자 백신 3회 차 접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또한 1회 접종으로 2차 접종 완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진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의 효력이 만료되는 12월 초순부터 부스터 샷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자료 질병관리청

 

부스터 샷 필요할까?
 독감처럼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는 사소한 변이를 반복하면서 인체의 기억 세포가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부스터 샷이 필요합니다. 단지 부스터 샷이 언제 시행되어야 하는지의 문제일 뿐이죠. 

 예시를 들자면 매년 인플루엔자, 즉 독감을 맞는 이유는 매년마다 인플루엔자의 바이러스가 변이되기 때문인데요. 이로서 제약 업체에서는 매년마다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한 백신을 출시하고 그것을 우린 매년 맞게 되는 거예요!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는 가운데, 부스터 샷 기회가 되신다면 맞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어요. 저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는데요. AZ 역시 접종 후 항체가 생기는 경우는 60% 내외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항체검사를 해보는 선생님들도 있었던 웃픈 사연이.. 저는 백신 접종해놓고 항체 없으면 걱정만 쌓일 거 같아 따로 검사해보진 않았어요!

 

부스터샷에 대한 의견들

 부스터샷에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전파 예방을 줄일 수 있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야 변이 발생률이 줄어들거라 생각하는 입장이고,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3차 접종까지는 시기상조이다. 오히려 부스터 샷을 너무 빨리 맞으면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것이 우선이며 백신 수급이 잘 안 되는 빈곤국들도 있으니 백신의 빈부격차가 생길 것이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제약회사 측에서 돈을 벌고 싶어서 부스터 샷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고 합니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부스터샷! 저 역시 너무나 고민되는데요. 여러분들이라면 맞으시겠습니까? 갑분 오징어게임

 

[출처]

 - 허인회, "부스터 샷 시작합니다" 10월 중순부터...사전 예약 5일부터, 이코노미스트, 2021.09.27

 - 김필규, 미국, 부스터샷 시행 일주일 앞두고... 회의론 잇따라, JTBC,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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